요새 들어
회사 점심으로 밥이 너무 당기는데,
옛날 어릴 적 어른들의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이
너무 와닿는 요즘이다.
숙대에는 다미 만두, 동아냉면 등
유명한 맛집의 분점들도 많고,
그 유명한 '털보네 떡꼬치'도 있다.
다미 만두, 동아냉면, 털보네 떡꼬치 사이에
허름한 외관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내부는 세련된 한정식집.
숙대 맛집 '더함'
-포스팅 시작-
더함은 단체석과 일반석이
완전히 다른 매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단체석 내부를 살펴보니,
40~50대 중년의 여성분들께서
'하하 호호' 웃고 계시던데,
2~4인으로 방문하는
일반 손님들에게는
너무 좋은 시스템인 듯하다.
(조용하자너)
2~3만 원대의 한정식 코스와
2~6만 원대의 참치세트가 있다.
우리는
해물순두부 정식+고등어구이정식+떡갈비 3pc
를 주문했다.
(총 37천 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더함' 실내.
주말 오후 5시에 방문했는데
젊은 커플들 5팀 정도가 앉아있었다.
따듯한 잔에 시원한 보이차
코스가 아닌 정식을 시켰지만,
처음과 끝에 입맛 돋우기, 입가심용 음식이 나온다.
입맛 돋우기는 단호박죽.
달콤하고 가벼운 맛이다.
밑반찬 3종.
무말랭이, 곤 약 조림, 배추김치
3가지 반찬 모두 간이 삼삼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꼬들,말랑,아삭 3가지 식감을 주는 반찬들로,
식감을 중요시 여기는 나에게는
딱 필요한 반찬들.
해물순두부
(11천 원)
떡갈비 3pc
(14천 원)
고등어구이
(12천 원)
이렇게 한상 가득.
고등어가 너무 신선하다.
고등어 기름이 푹 나오면서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부드럽다.
오래간만에 정말 맛있는 고등어 먹은 듯.
개인적으로
간고등어는 좀 짜고 마른 느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더함은 생고등어를 쓰시는 것 같다.
이날의 원픽은 일행과 요리로 디 모두
고등어구이었음.
치자 밥 위에 기름진 고등어 한 조각
존맛탱
떡갈비는 단맛이 강하지 않고
짠맛도 적당했다.
지글지글 거리는 철판 위에
복분자 소스를 부어주시는데,
사장님 말씀으로는 본인이 복분자를 좋아해서
복분자 소스를 개발했다고.
떡갈비랑 잘 어울리기도 하다.
부드럽고 중간중간 씹히는 맛도 있다.
떡갈비와 무말랭이와의 조합도 괜찮음.
하지만,
다음에 가면 차라리 고등어구이를 2개 시킬 예정.
왕새우가 들어간 해물순두부찌개.
조개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계속 조개 까먹는 재미로 식사를 했다.
이 해물순두부가 특이하다.
매워 보였지만 국물이 전혀 안 매움.
해산물이 얼마나 많이 들었으면
이 작은 뚝배기 안에
해물 감칠맛이 넘친다.
같이 먹은 일행도,
'국물 간이 세지 않고 전체적으로 순한 맛인데
밍밍할법한 순두부와 같이 떠먹어도
간이 밍밍하지 않아. 신기해'
입가심용 복분자 주스.
시판용 복분자 주스 같다.
(아니면 죄송합니다.. ㅎ)
깔끔하게 입가심용으로 좋음.
식사를 건강하고 깔끔하게 한 것 같아
기분 좋은 하루.
-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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