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덕 이자카야로 유명한 '오롯'
'오롯'의 세컨브랜드.
'오롯로바타'의 점심 메뉴 포스팅
시작.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
탁 트인 창과 은은한 실내조명이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롯 로바타의 점심 메뉴






공덕 이자카야 오롯로바타의
디너 메뉴와 주류 메뉴.

웨이팅이 생길 경우 2시간 30분의
시간제한을 둔다.
이 정도면 이해할 수 있음.


바에 앉으면 보이는 광경들.
우리 메뉴 기다리면서 다른 메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 안쪽, 후토마키에 들어가는 계란 구워내는 중.
마치 카스테라 혹은 파운드케이크 같다.

바에 앉으면,


계속 이런 광경들을 보면서
'우와-' 소리 나올 수 있음.







지라시카이센동(우니추가)
+ 우나기부타동
+ 연어스테이크동
(총 65천 원)

버섯 살짝쿵 올라간 미소 된장국으로 입가심하고.
자! 분석을 해봅시다.




지라시카이센동에 들어가는 재료.
참치, 연어, 숭어, 한치, 계란,
오크라, 단무지와 양파장아찌?
밥은 식초 설탕 간이 되어있으며,
횟감에는 간장 양념이 조금 되어있다.
밥을 떠서 위에 회를 올려먹기보다는
김에 싸서 고추냉이와 함께 먹는 게
가장 맛이 좋다!
중간중간 씹히는 오독한 단무지와
장아찌 같은 재료들이 참치&연어의 부드러운 식감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하필이면 오늘따라
우니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모양이 완전 망가진 채 서브되었는데,
우니의 맛 또한 진하지 않아
아쉽다.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바닷장어가 올라간
우나기부타동.
신촌에 있는 유명한 부타동전문점보다
불 맛이 훨씬 강하고 간이 훨씬 세다.
굉장히 자극적인 맛으로,
이베리코의 향이 묻히는 단점이 있고
단독으로 먹기엔 조금 부담이 갈 수 있겠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장어를 많이 먹어본
전라도 고창의 손녀로서,
이 집의 장어는 좋은 퀄리티의 장어다.
붕장어같이 부서지는 식감의 장어가 아닌,
쫄깃하고 탱글 하며 기름진 장어다.






이날의 원픽인 연어스테이크동.
정말 부드럽고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가
가득 올라간 덮밥이다.
흰밥에 매콤한 간장 양념이 뿌려져있고
부드러운 연어 또한 같은 양념에 졸여져
정말 맛있다.
지라시카이센동은 슴슴하고 연한 맛.
우나기부타동은 자극적이고 쫄깃한 맛.
연어스테이크동은 그 중간의
가장 맛의 조합이 좋은 메뉴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다른 손님의 미즈쯔게 소면이 제조 중에 있다.
이미 둘이서 세 가지 메뉴를 시켰기에
미즈쯔게 소면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아이고 실수로 하나를 더 만들어버렸는데,
서비스로 드릴까 합니다. 괜찮으실까요?'
우리는 너무 배불렀지만,
일단 받았다.









지라시카이센동과 같이,
연어, 참치, 한치, 숭어가 길게 채 썰어져 올라간다.
국물은 새콤달콤한 가쓰오부시 냉소면 육수.
아주 특별한 점은.
소면이다.
우리나라의 부드러운 밀가루 소면이 아니라
중국의 옥수수 면 또는 이태리의 엔젤스 헤어처럼
오돌오돌 씹히는 식감의 소면이다.
(알단테식감생각하면된다)
토핑으로 올라가있는 모든 횟감들이
전부 부드러운 편에 속하다 보니
소면마저 우리나라의 부드러운 소면이었다면
퍼져있는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오돌오돌 씹히는 식감의 소면이
씹는 맛의 풍요로움을 준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일본산 소면이라고 하신다.

돌아가는 길.
평일 오후 12시 30분.
공덕 경의선 숲길의 모습.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는
회사원들이 가득하다.
공덕 이자카야
'오롯 로바타' 포스팅
-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