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 강원도 고랭지 절임배추로 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김장김치,겉절이), 쌍화탕 수육 만들기(보쌈 맛있게 삶는 법)

자취를 시작하고 난 후,
김치가 금치인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전부터는 간단한 겉절이나 파김치정도는
스스로 만들어 먹었는데,
김치를 담그는 일 중 가장 큰 일은
바로 배추 절이는 것..
소금만 뿌려놓으면 될 줄 알았건만,
좁은 주방에서 커다란 배추 반갈라
소금 찹찹 뿌려서 반나절 절이는게
이렇게 중노동인줄은 미처 몰랐다.

속는셈치고 주문해본 절임배추.
절임배추에 대한 첫 도전이다!
아무래도 배추는 해발높은 곳에서
찬바람 맞고 자란게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강원도 고랭지배추로 주문해보았다.
찬바람맞고 자랐으니
배추가 엄청 튼튼하고 아삭하겠지?





'와우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데?'
어릴 적 할머니가 하셨던 말씀 때문에
이런 식재료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정말 싹 사라진다.
( 할머니 : '김장용재료는 손수 다 해야지만 돼.
고추,마늘,배추,파 전부다 시골에서 직접기른거만
사용해야 맛있다잉')

배추 너무 깨끗하고 신선한 것 봐..

당장 집앞에 달려나가 쪽파 한단을 사온다.
깐쪽파 있으면 사올라했더니만..
흙쪽파밖에 없어서 이것도 까는데 1시간은 걸린 듯.

생강다지고 배 갈아놓고.

무를 얇게 썰어놓는다.
-겉절이양념 레시피-
배추 반포기 기준
고춧가루 2수저
배즙 1수저
생강 새끼손톱만큼
마늘 엄지손톱만큼
까나리액젓 1수저
새우젓 1수저
매실청 1수저
물엿 1수저
부추 한줌
쪽파 한줌
무 한줌



거실조명 컷.

창문 앞에서 자연광 컷.
배추 상태가 너무 좋아서 곧바로 먹을 생각에
겉절이부터 담갔는데,
김장김치와 겉절이의 양념차이는
우리집 기준으로는 찹쌀풀이다.
김장김치에는 찹쌀풀이 들어가고
겉절이에는 안들어간다.
그리고 둘다 간장은 안들어간다.
무조건 새우젓과 까나리액젓으로만 짠맛을 맞춘다.


목살과 삼겹살을 총 1키로
찬물에 넣고
통후추, 월계수 잎, 쌍화탕 1병을 넣는다.
센불에서 10분, 중불에서 40분 삶으면
보들보들 잡내없는 맛있는 수육 완성!
다른 집 절임배추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세비농장 절임배추는 너무 신선하고 좋은 것 같다.
덕분에 절임배추에 대한 편견이 싹 사라짐!